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하면서 달리다가도 힘이 빠져서 주저 앉는다. 그게 나다. 더 이상 희망이 없는 것 같은 나의 이 모습이 너무 슬프고 처량하다. 함께 한다고 했을 때 행복했던 것과 이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진 것 같았던 나의 마음이 그렇게나 쉽게 무너져 내렸다.
세상을 잘 살면 얼마나 잘 살 수 있다고 난, 그렇게 그녀를 힘들게 했던 걸까. 내가 도대체 추구하고 있는게 그녀와 다른게 뭔가. 마음 속에서는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위선에 젖어 그 사람을 바라보고 있지 않았는가. 내 욕망과 이성이 위 아래로 춤을 추고 있는데 이성만이 지배하는 저 끝에서 그녀에게 상처가 되는 말들을 하지 않았느냔 말이다. 나의 글을 항상 그 곳에서 씌여진다. 그건 나의 평균이 아닌데도 나의 평균으로 포장되어졌다.
희망이 더이상 없다는 생각에 강물이 보이고 절벽이 보이지만, 나의 신이 나를 보고 계시다는 것과 그의 사랑을 알고 있어서 다시 추스른다. 아직 어린 내 눈엔 그 사랑이 너무 얇은 실처럼 보여서 푹푹 계속해서 쓰러지지만 말이다.

Posted By Ya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