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간만에 고향집에 내려가서 서울대학교 동창회보가 와 있는 것을 보고 둘러보다 경악할 기사를 읽고 말았습니다. 어떻게 이러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남한 내에 좌파는 빨갱이고 이들을 김정일이 심었으며 김정일이 천안함을 폭파시키면 좌파 빨갱이들이 들고 일어나 남한이 쉽게 강경 정책을 못 쓸 것이란 내용입니다. 하지만 남한이 강경대응을 해 북한이 긴장을 했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글대로 하면 전 김정일이한테 매수당한 한 사람이네요.

1.우선 천안함 침몰에 대해 명확히 북한 짓이라고 결론내리고 시작한 것이 잘못되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오늘 미디어오늘에 난 기사로는 러시아 대통령이 친히 한국의 천안함에 대해 결론을 너무 일방적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과학적 수사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네요. 전 아직도 형광등조차 못 깨뜨리는 어뢰의 능력을 의심하고 있어요.

2.전 국민의 50%가 빨갱이면 이 나라가 정상인가 싶고요. 어떻게 자신의 왼쪽을 빨갱이라고 매도해 버릴 수가 있는지, 나라를 사랑한다면서, 안보의장이란 사람은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를 사랑하지 그 국민을 사랑하진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떻게 동창회보에 이렇게 수준 떨어지는 글이 실릴 수 있는지 모르겠고, 이렇게 꽉 막힌 사람이 국방부 등의 자문위원을 했다니 국방부, 외교부, 통일부가 우습고 어리석어보이고요. 동창회비따윈 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서울대학교 출신인 게 항상 자랑스럽길 바랬는데 창피해지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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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전 국민의 50%이상은 이미 천안함을 북의 공격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어요. 이게 바로 북풍인가요. 적당히 잘 이용해 먹었는데...
6.2선거 전에 저희 아버지께서 한 신문사에 전화를 거셨다고 해요. 거기서 들은 답변은 "조금만 기다려 달라. 우리도 힘든데 선거가 끝나면 천안함에 대해 비판적 기사를 실을 수 있지 않겠냐?"라고 이야기 했다고 해요. 압박을 충분히 받았다는 이야기지요. 그리고 정말로 6.2 이후에 언론에서 기사가 쏟아져나오네요. 물론, 한겨레, 국민 같은 메이저들도요. 하지만 축구로 적절히 국내에서는 덮혀지네요.

러시아 조사결과가 나오면 러시아의 반발이 대단할텐데, 러시아 중국의 비 동의도 대한민국의 수구꼴통들께서 받아들이실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저들을 사상이 빨갱이라고 쉽게 욕하진 못할텐데요. 너무 큰 나라들이니까요. 휴우.. 시청 광장 조례 개헌되고 국제사회에서 무시받기 시작하면 언제까지 MB가 버텨내는지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