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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대학로 원더스페이스 썸 걸즈, 한 남자의 과거 정리기?


    Category : 글 꾸러미/감상하기, S2  /  Posted at : 2010/12/12 21:02
    Some Girls

    포스터 속의 저 분이 주인공이셨다. 남자가 봐도 멋지삼 ㅜㅜ; 아 이런 위험발언!


    여친이 생긴 뒤로 블로깅도 제대로 안하고 놀러다니느라 정신이 없다. 연극은 거의 한달에 한두개는 본 것 같은데(영화 만큼 본 것 같다.) 블로깅도 하지 않고 그저 그런 생각들로 끝내 버렸다.

    우선 저번주에 감상한 썸걸즈부터 시작해볼까?

    공연장은 대학로의 원더스페이스 네모극장. 비교적 잘 갖춰지고 중간 규모의 극장이다. 객석 의자도 등받이까지 있게(너무 소규모 영세 극장 공연만 봤나;;) 잘 갖춰져 있었다.

    썸 걸즈를 본 소감은, 그간 대학로 작은 소극장 공연을 많이 봐서인지, 무언가 짜임새 있고 연기의 "내공있는" 사람들이 하는 느낌이 들었다. 한명의 남자가 지금까지 연애해왔던 많은 사람들을 한명씩 만나가며 과거를 정리한다는 내용인데 내용도 신선했고, 예상못한 작은 반전도 있었다.(여친은 예상을 했다고 하지만;;)  원년 멤버들과 새로운 가수?출신 멤버팀이 따로 있다고 하는데 우리 회차에는 원년 멤버들의 공연이었다. 30대 중반?정도 되어보이시는 연기자분들의 연기는 -비교해보진 않았지만-새 멤버들의 그것보다 더 출중하지 않았을까?

    이 연극을 보면 같이 본 여자들은 남자를 전부들 째려보게 된단다. 그 남자, 그럴만 한 남자였다.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남자 주인공의 "사랑이 무르익어갈 때 떠나가"는 것은 모든 남자들이 가지고 있는 바람벽과 같은 것 아닌지 싶다. 그것을 극복하느냐 못하느냐의 문제겠지만... 그리고 여자들의 남자에 대해 신뢰했을 때 무한한 사랑으로 빠져버리고, 과거를 항상 아름답게만 기억하고자 하는 모습을 잘 포착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티켓 가격이 비싸긴 했지만, 꼼꼼한 여친님의 인터파크 하트로 보았기 때문에 괜찮은 연극을 공짜?로 보게 된 것 같아 즐거웠다.
    Posted By Yang